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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강원 평창) 위치, 유래, 탐방 포인트

by j32427171 2025. 8. 20.

상원사(강원평창) 이미지

 

 

상원사(上院寺)는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깊은 산속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찰로, 한국 불교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사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인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을 보존하고 있어 불교사 연구와 문화유산 보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위치적으로는 해발 1,500m에 달하는 오대산 중턱에 자리해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장엄하며, 신비로운 산세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광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역사적으로는 신라 성덕왕 23년(724년)에 진표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수많은 중창과 보수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곳은 불교 성지로서의 의미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탐방 포인트 또한 풍부하다. 특히 상원사 동종을 직접 보고, 오대산 선재길을 따라 걷는 경험은 여행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본문에서는 상원사의 위치, 역사, 탐방 포인트를 중심으로 보다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상원사 위치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깊숙한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대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포함되어 있다. 오대산은 예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성산으로, 문수보살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신령한 산이다. 상원사는 이 오대산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울창한 전나무 숲과 청정한 계곡물이 사찰을 감싸 안듯 흐른다. 특히 사찰이 자리한 해발 고도는 약 1,200m로,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한여름에도 수행과 참선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은 오대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선재길과 연결되어 있어 탐방객들이 상원사를 방문한 뒤 자연스럽게 숲길을 걷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사찰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 않고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으며, 도착 순간부터 펼쳐지는 전통사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마치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감흥을 준다.

2. 유래

상원사의 창건은 신라 성덕왕 23년(7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표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중창이 이루어졌다. 특히 고려 시대에는 왕실과 귀족들의 후원을 받아 불교의 융성과 함께 크게 번창했으며, 조선 초기에도 불교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사찰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 사찰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는 바로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이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으로, 신라 성덕왕 때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의 조형미와 문양, 음색은 한국 불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이 외에도 상원사에는 보물과 지정 문화재들이 다수 남아 있어 불교 예술과 역사 연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상원사는 오대산을 중심으로 한 불교 성지와 함께 문수신앙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찾는 도량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특히 조선 후기 학승들이 오대산에 머물며 수행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불교 사상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상원사는 여전히 불자뿐 아니라 일반 탐방객들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종교적 신앙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평가된다.

3. 탐방 포인트 - 상원사 동종

상원사의 탐방 포인트는 다양하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을 직접 감상하는 일이다. 종의 크기는 비교적 아담하지만, 종에 새겨진 문양과 조형미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종을 울리는 순간 울려 퍼지는 맑고 은은한 음색은 오대산의 깊은 숲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울림을 전한다. 이 경험은 상원사 탐방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사찰의 경내를 거니는 일이다. 경내에는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 등이 자리하며, 고즈넉한 전각들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특히 경내를 감싸는 전나무 숲길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자연 성소처럼 느껴지며,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여름에는 푸르른 숲이,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루어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상원사를 찾는 이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오대산 선재길 탐방이다.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이어지는 약 9km의 선재길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탐방로로, 불교 신앙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길이다. 길을 걷다 보면 계곡물의 청량한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속삭임이 마음을 정화시킨다. 이 길은 ‘걷기 명상’의 최적지로 평가받으며,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정신적 위안을 제공한다. 또한 상원사에서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에 오를 수 있다. 비로봉은 문수보살이 머문 신령스러운 봉우리로,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백두대간의 산맥을 조망할 수 있다. 이 풍경은 세속의 번잡함을 잊게 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깊은 체험을 가능케 한다. 마지막으로, 상원사 탐방은 단순히 사찰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명상과 치유의 시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 상원사는 예부터 참선과 수행의 중심지였던 만큼, 사찰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과 명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탐방객들에게 일상의 피로와 번뇌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온을 찾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